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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에는 이런 약물을 씁니다

by 모도리.k 2021. 8. 12.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의 소실로 인해 파킨슨 증상(떨림, 경직, 운동 완서)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떨림(안정 시 떨림), 느려지는 증상인 운동 완서, 근육의 경직 또는 경축, 자세이상 및 자세 불안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임상 단계별로 분리하자면 1단계는 중요 파킨슨병의 임상증상이 일측성(한쪽)으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2단계에서는 위의 임상증상이 양측성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보행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3단계에서는 병의 증상이 진행되고 균형 잡기의 어려움을 보일 수는 있으나 독립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상태이고, 4단계가 되면 자세잡기 등의 기능이 더욱 심하게 저하되지만 혼자 걷거나 설 수는 있는 단계입니다. 5단계로 진행이 되게 되면 휠체어를 타야지만 이동이 가능하거나 혼자서는 침대에서 내려올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파킨슨병의 기타 임상증상(비운동증상)으로는 치매, 우울증, 불안증, 무감동증, 피로, 환각, 충동조절 이상이 있을 수 있고, 후각기능 저하, 통증, 시력 이상, 하지불안 증후군 등의 감각이상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변비 증상, 빈뇨, 어지럼증, 체온조절 장애와 같은 자율신경의 이상이 보일 수 있으며, 불면, 렘수면 장애, 수면발작 등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운동기능의 이상을 보이는 질환이지만 실제로는 병의 초기에서 말기까지 많은 비운동 증상을 보이는 질병입니다.

 

 

1. 파킨슨병의 진단

내과적 질환 검사로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가슴 엑스선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뇌 자기 공명 영상(MRI)을 통해서는 정상압뇌수두증과 혈관성 파킨슨 증후군이 구분이 되게 되는데, 뇌 안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빈 공간인 뇌실 부위가 비 정상적으로 증가하여 뇌를 압박하여 보행장애나 요실금, 기억력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 정상압뇌수두증, 뇌혈관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담배, 술 등을 가진 경우 뇌 안에서 무증상 뇌경색이 발생하여 무증상 뇌경색의 반복으로 보행장애나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혈관성 파킨슨 증후군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초기단계의 파킨슨병과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은 환자 증상과 뇌 MRI 소견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데, 이 경우 뇌 포도당 양전자 단층촬영(Fluorodeoxyglucose 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을 통해 파킨슨 병인 경우 정상 소견을 나타내고, 다계통 위축이 있을 경우 기저핵, 소 뇌 부위의 포도당 대사가 감소된 소견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뇌 도파민 운반체 양전자 단층촬영(Dopamine trasporter 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을 통해 도파민성 신경세포의 손상을 확인함으로써 파킨슨병의 진단을 도울 수 있습니다.

 

2. 관련 약물

파킨슨병 치료제로는 중뇌 흑질의 도파민 세포가 도파민을 잘 분비할 수 있도록 도파민 전구물질을 투여하는 치료약인 레보도파(Levodopa), 레보도파의 분해를 억제하는 콤트 억제제(Catechol-O-methyltransferase, COMT), 중뇌 흑질 신경세포에서 도파민 분해효소가 분비되는데 도파민 분해효소를 억제하여 도파민 결핍을 막는 모노아민 옥시다제-B(MAO-B-inhibitor), 중뇌 흑질 도파민 신경세포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에서 도파민 수용체의 작용을 촉진하는 퍼고라이드(Pergolide)와 브로모크립톤(Bromocriptone), 중뇌 흑질 도파민 신경세포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에서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는 아만티딘(Amantidine)이 있습니다.

레보도파는 도파민을 보충하는 약제로 파킨슨병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며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약물로 도파민의 전구체로서 뇌에 전달되어 도파민으로 전환됩니다. 더 많은 레보도파가 뇌에 전달되도록 도와주는 레보도파 분해효소 억제제인 카비도파, 벤세라지드와 같이 사용됩니다. 도파민 작용제는 도파민이 작용하는 수용체를 직접 자극하여 도파민과 비슷한 작용을 나타내고, 레보도파보다는 효과가 약하지만 운동 합병증이 덜 생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오비 억제제는 뇌에서 만들어진 도파민을 분해하는 마오비(MAO-B)라는 효소를 억제하여 도파민이 더 오랫동안 작용할 수 있게 합니다. 콤트 억제제는 뇌로 흡수되기 전 레보도파를 도파민으로 전환시키는 콤트(COMT)라는 효소를 억제하여 더 많은 레보도파가 뇌에 전달되도록 도와주며, 파킨슨 약의 효과가 짧아지는 약효 소진이 있을 때 사용합니다. 항콜린제는 뇌의 아세틸콜린을 억제하는 약제로 떨림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입마름, 변비, 기억력 감퇴 등의 부작용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만타딘의 경우 원래 독감 치료제의 일종이나, 효과가 약하기는 하지만 파킨슨병의 증상 개선과 장기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이상 운동증의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항콜린 효과가 있어 항콜린제와 비슷한 부작용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한 약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