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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계 이상의 증상 및 진단, 신경안정제 소개

by 모도리.k 2021. 7. 20.

자율신경계는 의식적인 인지나 노력 없이 내부 기관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신경계의 일부입니다. 우리 몸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신경인 자율신경계의 이상이 발생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진단 상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의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자율신경계 이상(autonomic dysfunction)"의 원인과 증상, 진단, 치료약물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율신경계 이상의 증상 및 진단

자율신경계는 신체가 스트레스나 환경변화 등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기능인 교감신경과,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기능 조절을 하는 부교감신경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이 자극되면 동공이 확대되고, 침 분비를 억제하며,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소화액 분비를 억제하고, 방광 수축을 억제합니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이 자극받으면 동공이 좁아지고, 침 분비를 자극하며, 심장이 천천히 뛰게 하고, 소화액과 쓸개즙의 이 분비되도록 자극하며, 방광이 수축합니다. 이렇듯 자율신경은 순환기, 소화기, 호흡기 등의 활동을 조절하기 위해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24시간 계속 일을 하고 있으며, 자동반응 신경이므로 호흡, 혈액순환, 체온조절, 소화, 배설, 생식, 면역 등의 기능을 무의식적으로 조절하고 있어 생명유지에 필수적입니다.

자율신경계 이상이 발생하면 신체적 증상으로는 현기증, 식은땀, 이명, 두통, 메스꺼움, 떨림이 발생하며, 정신적 증상으로는 사람에 대한 불신, 정서 불안정, 불면증, 피해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으로는 자율신경 실조증, 혈관 신경증, 순환기 계통 기능장애, 발열 이상, 성기능 장애, 기립성 저혈압 등이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이상은 스트레스, 과로, 피로, 수면 문제, 신체 호르몬의 변화, 약물의 영향, 말초 신경병증 등 신경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이상의 진단 시에는 원인이 되는 신체질환 유무 검사가 중요합니다. 신경계 이상 증상 외 운동계 증상은 없는지, 우울한 기분, 의욕 저하, 불안감 등 정신증상이 공존하는지 여부에 대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뚜렷한 병변이 없는데도 신경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환자가 이에 집착해 진료를 반복할 시 자율신경기능부전으로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2. 신경안정제의 작용기전

신경안정제로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주로 하는 항불안제가 있습니다.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계 약물은 중추신경계에서 GABA(gamma-aminobutyric acid)를 경유하는 억제 작용을 강화합니다. 벤조디아제핀 수용체와 결합해서 GABA의 chloride ionophore에 미치는 영향을 강화하고 Chloride channel의 개방시간과 빈도를 증진하여 GABA의 중추 신경 억제성 기능을 강화하는 기전입니다. 가바(GABA)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중추신경 억제성 기능을 강화시켜 항불안, 진정, 항경련의 근이완 효과를 나타냅니다. 벤조디아제핀은 스트레스, 불면, 불안을 조정하기 위해 선택되는 약물로 심리적, 신체적 의존이 있을 수 있으며 장기간의 처방은 신중해야 하며 약물을 중단하려 할 때에도 용량을 서서히 감량해야 합니다. 금단증상으로는 불안, 불면, 피로감, 두통, 발한, 어지러움, 주의 산만, 식욕부진, 우울, 감각 지각 이상 등이 있어 갑자기 약을 끊게 되면 불안증이 재발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는 alprazolam, etizolam, diazepam, tofisopam 등의 성분이 있습니다. 이 중 tofisopam의 경우 비습관성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 기존의 1,4-벤조디아제핀과는 달리 자율 신경의 중추인 시상하부에 작용하므로 정신증상뿐만 아니라 자율신경의 조절을 받는 각종 신체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비습관성 신경 안정제이며, 수면유도 작용이나 근이완 작용이 적어 주간 복용이 비교적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