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베타네콜염화물 성분의 의약품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화장실은 가고 싶은데 소변은 잘 나오지 않을 때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베타네콜의 경우 배뇨근이 적절하게 수축하지 못해서 소변을 밀어내지 못해 시원하게 화장실을 갈 수 없을 때 주로 처방되는 약 입니다. 이미 출시된지는 좀 된 약이고, 1정 중 베타네콜염화물은 25mg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대조약으로 등록되어 있는 제품은 알보제코리아(주)의 마이토닌정25밀리그램입니다. 허가된 효능효과는 수술 후, 분만 후 기능성 요정체, 방광의 신경성 근이완증에 사용되며 보통 성인 1회 10~25밀리그램을 1일 3~4회 투여합니다. 2020년 12월 의약품관리과의 안전성 정보처리에 따라 허가사항이 변경되어 식사 직후 이 약을 복용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공복에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내용이 용법으로 추가되었습니다. 현재 본 약제는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투여 시 요양급여가 적용되며, 범위를 초과하여 신경성방광에 최대 120mg/일 까지 사용한 경우에도 요양급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베타네콜염화물은 부교감 신경계 신경 절후의 무스카린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콜린성 약물로, 방광 평활근의 방광 배뇨근 긴장도를 증가시켜 배뇨를 도와주는 기전을 가집니다. 베타네콜은 콜린에스테라제에 의해 분해되지 않으므로 아세틸콜린보다 작용 지속시간이 길며, 무스카린성 효과는 탁월하나 니코틴성 효과는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스카린성 효과는 무엇이고 니코틴성 효과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자면, 아세틸콜린 수용체는 니코틴성과 아세틸콜린수용체와 무스카린성 아세틸콜린수용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방광 배뇨근의 수축 작용을 하게되는 수용체 중 대표적인 것이 무스카린성 수용체인데, M1~M5까지 5가지의 수용체가 존재합니다. M1 수용체는 주로 위벽세포와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며 M2 수용체는 심장, 내장 평활근에 존재하고, M3 수용체는 평활근, 외분비선과 방광 수용체에 주로 분포합니다. 이렇듯 무스카린 수용체는 방광 뿐만 아니라 침샘, 내장 등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방광 외의 수용체의 작용을 억제할 경우 구갈, 변비, 시야 흐림, 심박수 증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니코틴성 수용체는 중추신경계, 부신수질, 자율신경절, 신경근 접합부에 존재합니다. 이러한 기전과 관련하여 베타네콜은 복용 후 때때로 속쓰림, 복부 불쾌감, 구역, 구토, 발한 홍조, 타액분비, 특히 천식성 환자에서의 천식성 발작, 흉부 긴박감,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순환기계 이상 반응으로 특히 심계항진이나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콜린성 약물 중에서도 특히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와 병용할 경우 상승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교감신경차단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투여 시 심한 복부증상에 잇달아 급격한 혈압강하가 일어날 수 있어 특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세균뇨가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베타네콜이 방광을 수축시키고 이 때 괄약근 이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역류 감염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베타네콜염화물 투여 후 심한 부작용이 나타났을 경우 황산아트로핀을 피하 주사하도록 주의사항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위장관 또는 요로의 기계적 폐쇄가 있는 환자, 경련성 위장질환, 위궤양, 급성위장관 염증성 질환, 복막염 환자, 미주신경긴장항진환자, 천식환자, 갑상선기능항진증환자, 관상동맥폐쇄환자, 서맥, 방실전도장애, 혈관운동불안정성환자, 저혈압, 고혈압환자, 심근경색증환자, 중증심질환환자, 간질 및 파킨슨증환자, 항콜린에스테라제로 치료받는 환자, 위장관문합술을 받은 후 치유되지 않은 환자 및 임부에는 투여가 금기되어 있습니다. 금기되는 투여환자가 많으므로 의사에게 병력을 상세히 전달하여 확인 후 처방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발진이나 가려움증, 발적 등이 나타난다면 약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