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염은 폐의 기관지에 생기는 염증으로 가래, 천명,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급성기관지염은 급성 및 만성의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각각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기관지염 치료제 중 진해거담제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1. 기관지염의 원인 및 증상
앞서 이야기한 대로 기관지염은 급성 기관지염과 만성 기관지염으로 구분됩니다. 급성 기관지염의 경우 감염으로 인한 기도(기관)와 기관에서 갈라진 기도(기관지)의 염증으로 기관지 벽의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고 부풀어 올라 점액이 증가하여 공기통로가 좁아집니다. 급성 기관지염의 원인은 가장 일반적으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포함한 대다수의 흔한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성 기관지염이 있고, 가끔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후 발생하게 되는 세균성(박테리아) 기관지염이 있습니다.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은 일반적 감기 증상(콧물, 인후통, 피로와 오한)과 함께 시작되며 인플루엔자와 그 증상을 혼동할 수 있으나, 인플루엔자의 경우 약간의 열과 근육통을 동반합니다. 급성 기관지염의 진단은 증상에 관한 질문과 폐 진찰을 통해 이루어지며, 경증 폐렴과 유사할 수 있어 폐렴 여부 확인을 위해 흉부 X-ray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만성 기관지염은 기관이나 기관지 내에 기침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양의 점액이 생산되는 상태로 보통 기침, 가래가 1년 중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최소 2년 이상 현상이 유지되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흡연이나 대기오염으로 인한 반복되는 기도 염증, 과거 기도 감염증의 후유증, 선천적 감수성 증가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기관지염은 온도 차가 심한 곳에서의 가래 섞인 기침, 호흡 시 천명, 약간의 운동에도 호흡곤란 증상, 피 섞인 가래 등이 그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흉부 X-ray, CT, 폐기능 검사, 객담 검사, 기관지 내시경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단순 만성기관지염의 경우 기관지 확장증, 폐결핵 등 다른 특별한 호흡기 질환이 없어야 하며 만성기관지염의 진행과 더불어 기도폐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2. 진해거담제의 종류 및 작용기전
진해제는 작용기전에 따라 중추에 작용하거나 말초에 작용하여 기침의 원인에 관계없이 기침을 줄이는 역할을 하며, 거담제는 객담(가래)의 배출을 유도시키는 제제와 점액을 용해시키는 점액용해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중추 작용 진해제는 마약성과 비마약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마약성 중추 작용 진해제에는 코데인, 모르핀 성분이 포함되며 뇌의 기침 중추를 억제해 기침을 억제합니다. 중독과 오용의 우려가 있어 신중히 투여해야 하며, 12세 이하의 소아에는 사용이 금기됩니다. 이상반응으로는 졸음, 위장관 장애, 변비, 두드러기, 발진, 불안, 우울, 운동장애, 의존성 및 내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마약성으로는 덱스트로메토르판, 클로르페니라민 성분이 있으며 뇌의 기침 중추를 억제해 기침을 억제하며 중추신경에서 항콜린 작용을 합니다. 감기약 등의 복합제로 일반의약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에 주로 사용합니다. 만 3개월 미만 영아에는 사용이 금기되며, 만 3개월 이상 2세 미만에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합니다. 이상반응으로는 혼란, 흥분, 과민성, 긴장감과 같은 중추 신경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졸음, 구갈, 배뇨장애와 같은 항콜린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초작용 진해제의 성분으로는 레보드로프로피진, 테오브로민 등이 있으며 말초조직의 기침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여 호흡기도 감각 신경에서 펩타이드의 레벨을 조절합니다. 기관지염에 의한 마른기침에 효과가 우수하고 중독성 및 의존성, 내성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 2세 미만 영아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하며, 이상반응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피로,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관지염에만 사용되는 약물로는 생약 성분인 펠라고니움 성분이 있으며, 생약제제로 높은 안전성을 보이고, 항바이러스, 항균, 진해거담 효과가 있어 증상 개선과 동시에 원인 치료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